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 수사관들이 이 사건의 공익신고자인 김규현 변호사에게 자신들이 수사에 압력을 받고 있어서 제대로 수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7월 17일 JTBC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다음은 김 변호사가 밝힌 주요 내용입니다.
앵커 "조사는 어느 정도 받으셨습니까"
김규현 "제출하고 얼마 안 있어 가지고 출석을 해서 10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자료도 원본을 제출했습니다. 지금은 믿을 수 있는 기관이 공수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제출을 한 건데 그 뒤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죠. 공수처에서 제가 조사 받은 방에 있던 검사님이나 이런 분들이 과거 이종호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다거나 그걸 저는 뒤늦게 알게 됐고. 조사를 받으면서 중간중간에 나와 가지고 휴식을 취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공수처 관계자분들도 많이 계셨거든요. 그 과정에서도 들리는 말로는 우리들은 열심히 수사를 하려고 하는데 근데 다 아시지 않느냐 여러 가지로 우리 외압 받고 있다. 수사 방해가 있다"
앵커 "수사관들이 수사 외압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규현 "누구라고 제가 지금 그 분을 말씀할 수는 없지만, 관계자분들이랑 있는 과정에서 그 분들이 우리 외압받았지 않냐, 외압 있었다 그래서 하고 싶어도 열심히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다.
앵커 "어느 쪽으로부터의 외압을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김규현 "내부로부터의 외압으로 저는 추측합니다. 혹시 누구누구를 말하는 거냐 내부 인물을 말하면서 그 사람들 말하는 거냐니까, 아유 이름을 직접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것 때문에 국회 앞에 가서 1인 시위까지 하려고 생각했었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김규현 "그러면서 저도 아 공수처 수사도 이게 쉽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