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7월 3일 대통령실의 유모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합니다. 유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2022년 9월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한 인물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에도 김건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행정관은 최 목사와 문자와 통화를 주고 받으며 통일TV 재개 민원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재영 목사도 스토킹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김 여사 소환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합니다. MBC는 5월 보도에서 디올백이 아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수사 완결성을 위해 조금 더 확인을 해야 수사가 미진했다는 소리를 안 듣는다"며 소환 조사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재판 2심 판결은 9월로 예정되어 있어 그 이후에는 소환 조사를 통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올백 사건과 관련해서 세계일보는 7월 8일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하지 않고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를 하는 방안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공개 소환조사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최 목사와 행정관들을 소환 조사한 마당에 김건희 소환 조사 필요성이 먼저 거론되지 않고 서면조사, 방문조사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의욕을 내지는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김건희 측 최지우 변호사가 8일 낸 입장문에서도 감지됩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조사 방식에 대한 의견을 밝힌 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변호인은 법률가로서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소환조사 등은 법적으로 부적절 할 수 있음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검찰과 구체적으로 조사 여부 및 조사 방식에 대한 협의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검찰 측도 일반적인 조사 방식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조사 여부 및 조사 방식을 제안한 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