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이 7월 8일 MBC 라디오의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문자' 논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도중 여권 쪽에서 과거 댓글팀을 운영했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채널A가 전날 보도한 '김건희 문자' 5건 중 1월 23일 문자에 등장하는 김건희의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거 들었습니다"는 문장 속의 "댓글팀"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김종배 앵커가 묻자, 이 의원은 둘 사이의 댓글팀 건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통상적인 대화에서 일반인 간의 오해가 있다 해도 댓글팀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진 않는다"며 "댓글팀이 날 때리고 있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뭘 알았을 때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뭘 아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종배 앵커가 그게 뭐냐, 대선 때 운영된 거냐고 더 파고 들자 "세상이 더 밝아지면 이야기하겠다" "면책특권이 있을 때 말하겠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피했습니다. 여권에서 어떤 댓글팀이 언제 운영됐다는 걸까요. 궁금해집니다. 다음은 관련 대화 내용입니다.
김종배 "채널A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게 보냈다는 문자 5건을 재구성한 것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보면 1월 23일에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거 들었습니다는 게 나오거든요. 댓글팀이 뭐에요. 혹시 아시는 게 있으십니까."
이준석 "제가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겠죠."
김종배 "아는 거는 뭔데요."
이준석 "건조하게 텍스트만 놓고 이야기하자면요. 댓글팀이라는 용어가 나왔다는 거 자체는 신기한거죠."
김종배 "저도 여쭤보는게, 댓글팀이 나오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실."
이준석 "왜냐하면, 이 텍스트만 놓고 봤을 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측에서 댓글팀을 이용해 자기를 공격한다고 오해하는 것에 대해 그거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왜 김건희 여사가 댓글팀을 사용한다고 오인했을까 라는 생각이거든요. 저는 이건 제가 좀더 세상이 밝아지면 얘기하겠습니다."
김종배 "뭔가 아는 거 있는데 여기서는 공개 못한다 이 취지의 말씀이십니까."
이준석 "아니죠. 저는 정확히 한동훈 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간에 쓰인 댓글팀이라는 표현은 어떤 취지인지 모릅니다마는 과거에 다른 인사가 썼던 표현에서는 약간 비슷한 뉘앙스를 느끼기 때문에."
김종배 "어떤 인사인데."
이준석 "말하면 안 되죠 지금은."
김종배 "국민의힘 인사이지 않습니까."
이준석 "나중에 면책특권이 있을 때 하겠습니다."
김종배 "잠깐만요. 하여간 그러면 댓글팀이 운영이 된 적이 있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해도 되는 거죠."
이준석 "면책특권이 있을 때 한다니까요. MBC가 저를 어떻게 면책..."
김종배 "아니, 부인을 하셔도 됩니다. 하여간 그런 운영한 적이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이준석 "확인 안 해줍니다."
김종배 "대선 때입니까."
이준석 "확인 안 해준다니까요. 면책특권이 있어요 MBC에."
김종배 "부정은 안 하셨어요. NCND입니다 지금."
이준석 "NCND 하겠습니다."
김종배 "그렇죠.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 거죠. 근데 그걸 또 김건희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통상적인 대화에서 일반인 간의 오해가 있다 해도 댓글팀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진 않죠."
김종배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의외여서 질문 드리는 거거든요."
이준석 "저는 제가 네이버에서 욕 먹어도 그래 뭐 그래 어르신들이 나 싫어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지 어 댓글팀이 날 때리고 있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뭘 알았을 때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뭘 아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다."
김종배 "면책특권, 그러면 국회에서는 혹시 공개할 수 있다는 말씀이실까요."
이준석 "물어보지 않을 테니까 누구도 그거는."
김종배 "상임위나 이런 데서."
이준석 "국회가 특이한 게요. 저한테 물어볼 수가 없어요 원래. 질의는 국무위원한테 하는 거고요. 의사진행 발언은 위원장한테 하는 거고요."
김종배 "근데 지금 의원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얘기를 하심으로 해서 아마 국민적 관심과 의혹이 증폭이 될 텐데. 그러면 예를 들어 면책특권을 의지해서라도 더 소상히 밝혀야 되는 국민에 대한 의무가 발생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이준석 "근데 제 생각에는 이 사람들끼리 알아서 밝힐 거 같은데요 인제. 싸우다 보면."
김종배 "알겠습니다. 운영이 안 됐다라는 부정은 아니다."
이준석 "다시 확인해 드리지만 저는 김건희 여사랑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하는 댓글팀은 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