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된 '김건희 문자'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는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디올백 등 물의에 대한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5번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것은 1월 19일 문자였는데 채널A와 동아일보가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추가로 취재해 1월 15일 첫 문자부터 5건의 발신 날짜와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 그 내용을 재구성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문자 내용을 종합해보았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 중에서도 친윤과 친한이 문자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르게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굵은 글자는 친윤은 언급하지 않았고, 친한 관계자들이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1월 15일 (이날 2건)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전화해보면 어떨지
내심 전화오는 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동아일 재구성)
1월 19일
"진정성 논란이나 책임론 때문에 결정 못하는 겁니다.
사과하면 책임론에 불붙을 겁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 사과 결정해주시면
그 뜻 따르겠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 기재 논란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히려 지지율 10%p 빠졌습니다.
지금껏 사람들은 서울대 석사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 나온 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 수 없는 게
정치권에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위원장 의견 따를 것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백 번 천 번 사과하겠습니다."
(채널A, 동아일보 재구성)
"한동훈 위원장님, 최근 저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합니다.
몇 번이나 국민들께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후보 시절 사과를 했다가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진 기억이 있어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사과를 하라면 하고
더 한 것도 요청하시면 따르겠습니다.
한 위원장님 뜻대로 따르겠으니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초 CBS 보도 내용)
1월 23일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일 들었습니다.
사실 아니고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것입니다.
김경율 극단 워딩에 너무 가슴 아팠지만
한동훈 위원장 다양한 의견 말씀에 이해하려 합니다.
너무 제가 잘못했습니다.
여태 고통 걸어온 분들 노고에 해 끼치지 않길 바랍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필요하다 하면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채널A 재구성, '댓글팀'은 한동훈 비방글을 다는 댓글팀을 김건희가 운영한다는 소문 관련인 듯)
1월 25일
"큰마음 먹고 비대위 맡아줬습니다.
제 잘못에 기인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미안합니다.
대통령 격노하고 큰소리로 역정 내서 그런 겁니다.
위원장님 상황 공감됩니다."
(채널A 재구성, 1월 21일 이관섭 비서실장이 나서 한동훈 사퇴하라고 한 건에 대한 사과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