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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사과 못한다는 내용" 한동훈 되치기

by gambaru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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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논란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월 5일 KBS 사사건건 프로그램에 출연해 편집된 내용과 달리 a문자 메시지의 전체적인 취지는 사과 못할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정반대 주장을 했습니다. 사실상 되치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다음은 관련 인터뷰 내용입니다.

 

(진행자 송영석 기자) 전당대회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다른 주자들뿐 아니라 일부 자치단체장들까지 한동훈 후보를 집중 견제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한 후보가 지난 1월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을 언론이 제기했습니다. 명품백 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인데요. 보도된 내용은 김 여사가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한 후보에게, 당시 비대위원장이셨죠. 문자를 보냈는데 그걸 읽고 답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해당 언론도 밝혔듯이 보도된 문자 내용은 재구성된 것이고요. 그런데 이게 전당대회 중요 이슈로 부상을 해서 저희가 여쭤보는 건데요. 우선 그 문자를 받으신 건 맞습니까.

(한동훈) 그렇게 물어보시니 제가 전체를 설명드릴까요. 일단 저는 지금 이게 이 시점에서 6개월 지난 다음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오는 게 좀 의아하고요. 건전한 의도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저쪽이 일종의 이런 프레임을 제기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뭐 받아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인 거죠.

(송영석) 이것도 일종의 하나의 책임론을 만들기 위한, 책임론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은데요.

(한동훈) 그런데 이미 있었던 일을 한번 보시면요. 그때 1월에 이미 제가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잖아요. 그렇죠?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이유로. 그러면서 일종의 불편한 국면이 됐었죠. 사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제가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라는 뜻을 계속 전달하고 있던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뭐 일종의 문자가 온 것인데, 거기서 제가 마치 그 사과를 안 받아줬기 때문에 사과를 안 했다? 그게 가능한 구도인가요? 그리고 저 문자가 있은 이후에, 아주 얼마 안 돼서 저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었지 않습니까.

(송영석) 이틀 후인가요?

(한동훈) 하루나 이틀 정도일 겁니다. 그리고 사퇴 요구의 이유는 저 이슈가 큰 이유였잖아요, 누가 보더라도. 그렇다면 저한테 저 얘기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것 자체는 너무 무리한 얘기 같아요. 그리고 그 문자의 내용도 재구성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이런, 이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좀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송영석) 그래서 이제 문자에 답을 못 주셨고. 물론 사적인 채널을 통해서 소통하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고요.

(한동훈) 저는 공적인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렇게 거기서 제가 답을 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송영석) 그러면 추후에 혹시 공적인 채널을 통해서 문자에 답하는 대신에 본인 의견을 좀 전달했다거나 그러신 적은 있습니까?

(한동훈) 당연합니다. 당연합니다. 그 전후로 해서 계속적으로 제가 당시 총선 상황들, 민심 감안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계속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 시점에도 그랬고 그 이후도 그랬죠.

(송영석) 팩트는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다는 건데,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저희도 좀 궁금하네요.

(한동훈) 그러니까 그 이후에라도 그럼 어떤 사과하시거나 그런 건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일종의 후보들이 일종의 전대를 대비한 어떤 음모론을 제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걸 저한테 마치 제가 사과를 허락하지 않아서 사과하지 않은 것이다? 이건 너무 무리하고 팩트에도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면, 그 전후 상황을 생각해보시면 저야말로 정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과를 여러 차례 강력하게 요구했죠.

 

(송영석) 저희 KBS 기자들이 한 후보 오셨다니까 궁금한 게 많은가 봐요. 아까 문자 관련해서 말씀하신 답변 중에, 그 사과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러이러하다는 취지의 문자로 기억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을 좀 듣고 싶다는데요.

 

(한동훈) 제가 쓴 문자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더 상세하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시점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송영석) 당시에 한 후보께서 공식 채널을 통해서 제안했던 내용을 받아들여서 사과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나요?

(한동훈) 제가 강하게 요청드렸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그때 제가 답을 안 한 이유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답을 해도 이상한 거 아닙니까? 제가 그 시점에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청드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제가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너무나 명확하잖아요. 그리고 공개적으로까지 밝힌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당사자께서 저한테 사적인 통로로 말씀하시면 거기에 제가 어떤 답을 드려도 오해와 분란의 소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평생 공직 생활하면서 어떤 사적 관계라든가 이런 영역이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서는 전혀 관여되지 않아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송영석) 한동훈 후보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한동훈) 저는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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