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로비설과 관련해 블랙펄인베스트먼트 관계자의 관련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했던 김종대 전 의원이 26일 그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정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종대TV'에 추가로 이야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JTBC의 임성근 사단장과 골프를 치려던 해병대 출신 단톡방 대화 보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모임의 정체를 알면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수 없어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주범인 이XX, 이 사람이 사실은 임성근 사단장 하고 수십 년 근무 인연으로 친목 모임을 해온 거 같아요. 내가 골프 모임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몇 번을 만났는지는 모르겠어.
근데 이 사람의 평소의 언행을 보면, 이것도 같은 단톡방에 있는 사람의 증언을 확보해 놓은 게 있다고. 임성근 4성 장군 만들어야 된다고 노래를 부르며 다녔다. 이XX이.
제가 국회의원을 하던 20대 국회 때 제가 발의해 통과시킨 법안이 하나 있어요. 해병대는 쓰리스타까지 갈수 있다고. 그런데 그 법 개정을 해서 4성 장관, 포스타가 나오게 법을 바꿨어요.
그런데 이 팬클럽은 그 첫 번째 4성 장군의 주인공은 임성근 사단장이 돼야 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는 거지. 우리 임성근 응원하자, 도와주자. 경호처도 들어와 있고 실세들인 거지. 그게 일종의 임성근 팬클럽이라고. 여기에 이XX은 일종의 좌장이라고. 연락책은 따로 있는 거요. 그게 간사라고. 나는 이 사람이 청와대 경호처에 근무하는 문제의 그 인물로 보인다고.
그러니까 결국은 여기서, 이 팬클럽에서 재작년에 이게 나온 카톡방인데.(이 시점은 김 전 의원의 혼동인지 JTBC의 오보인지 보도 내용과 다릅니다. 김 전 의원은 단톡방 대화가 2022년이라고 말하고 있고, JTBC 보도는 2023년이라고 했습니다)
이 카톡방은 한 가지 이건 소개해드려야 되겠어. 이 카톡방이 왜 만들어졌느냐. 1사단장 방문 골프 모임을 하려고 그 골프 치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만든 즉석에서 그때 당시 만든 임시 카톡방인 거에요. 그러니까 여기가 바로 골프 멤버라고요. 4명 정도로 딱 추려져 있거든. 여기서 인제 사단장을 만나러 가려고 계획을 한 거고 초청을 받은 겁니다.
그러면 이XX이 여기서 반색을 하는데, 근데 그 골프 모임은 이XX이 참여를 못하는 바람에 무산됐어. 그때가 주가 조작 수사할 때니까. 자기가 주범이니까. 윤석열 정부 출범한지가 그때 딱 바로 그 달입니다. 한 달도 안 됐을 때에요. 2022년 5월 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데 이게 5월의 단톡방이거든요. 정권이 제대로 자리가 안 잡혔을 땐데 이때 임성근에 대해 팬클럽의 사기가 잔뜩 올라 있었다. 그런데 이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뭉개기 시작하고 완전히 김건희 방탄으로 대통령실이 구성이 돼. 그러니까 해방된 거야.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거. 김건희 여사의 목숨은 이XX 한테 달린 거지. 이XX이 입을 열면 김건희는 가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이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하고 여기서 김건희 파일이 나온 거라고요. 이 회사에서. 엑셀파일로 나왔죠. 거래 김건희 통장, 최문순 통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되고 한 거를 엑셀파일로 정리해 놓은 그 파일이 나온 게 바로 이 회사란 말예요. 거기 사장이에요.
이 사람이 김건희에 대해 진실을 공개하면 난리가 나겠지. 관리해야 되겠지. 그런데 이XX은 임성근 팬클럽이지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거에요. 그러면 하나의 그림이 조각난 퍼즐 하나가 맞춰지죠.
그런데 이 이XX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으로 구속이 됐었다가 재작년에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이때가 바로 풀려난지 얼마 안 됐을 시점이야. 이때부터 정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거지. 무슨 얘긴지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민원 청탁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자리 좋은 위치죠.
지금까지는 주변 정황을 설명드린 거고. 그러면 팩트는 뭐냐. 여기가 실제로 임성근 살리기 로비를 했느냐 안 했느냐 아니겠어요. 친분이 있다는 거 정황은 나오고 냄새는 나는데 실제 똥을 쌌냐 안 쌌냐."
김 전 의원은 구체적으로 로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2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우선 임성근이 이 모임에 멤버들한테 구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임성근이 자기 구명 로비를 해야 되는 거지. 나는 죄가 없어. 나는 현장에도 안 갔어. 근데 왜 내가 보직해임 당해야 돼. 이런 일정의 탄원, 민원이 이리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즉각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죠. 요게 시나리오 1입니다.
시나리오 2. 임성근은 부탁은 안 했으나 임성근 구하려는 외부에서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었을 수 있어. 그래서 여기 팬클럽 멤버들이 임성근을 살리기 위해서 말하자면 높은 데다가 권력층에다 로비를 시작했을 수도 있는 거지. 요게 시나리오 2죠. 어쨌든 둘 다 범법 행위죠.
그런데 이거를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 있습니다. 지금 임성근 사단장의 휴대폰이 공수처에 압수돼 있다. 그러는데 여기서 제가 아주 열 받는 대목이 바로 이 대목인데. 비번을 열 나게 복잡하게 걸어놨네. 지금 그걸 못 풀어서 공수처가 애를 먹고 있어. 임성근 휴대폰은 어떻게든 포렌식을 해봐야 되거든 이거를. 압수를 해놓고 분석을 못하고 있다. 공수처가 풀지 못했다.
제가 최근 공수처 쪽의 분위기를 알아본 바에 의하면 몇 가지 의미있는 정황은 캐치를 해서 임성근의 혐의점을 문서로 정리해놨는 거에요. 공수처가. 말하자면 임성근의 로비, 이 사람 사단장으로서 지 혼자 살려고 어떻게 했는가를 정리해 놓은 혐의 사실을 정리해 놓은 문서가 있다. 페이지 수까지 전해 들었어. 69페이지짜리 문서래.
근데 이걸 가지고는 조금 더 주변 정황을 맞춰봐야 되기 때문에 휴대폰 포렌식이 반드시 필요한데 임성근이 비번을 되게 복잡하게 걸어 놨다. 이게 제가 확인한 사실이에요.
그런데 보세요. 국회 청문회 나와 가지고 자기는 공수처 수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기 때문에 증인선서 거부합니다, 증언 못 합니다 요랬지. 근데 공수처 가서는 그럼면 진정성 있게 수사 받느냐 아니지. 전혀 아니지. 거기 가서는 또 다른 핑계를 대겠지. 국회 나가면 공수처 핑계 대지, 공수처 나가면 다른 법을 핑계로 하고. 철저하게 방탄하는 것이지요. 이거 다 범법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