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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통상 협의’가 미국 쪽 일방 통보로 하루 전날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직접 대면해 협의하지는 못한 채 귀국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막판 타결에 힘을 쏟던 정부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걸림돌에 부딪힌 모양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쪽으로부터 ‘2+2 통상 협의’ 취소 연락을 받은 건 이날 오전 9시께다. ‘2+2 통상 협의’에 참여하기 위해 이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오전 10시25분 미국행 비행기로 출발하기 불과 85분 전이었다.
미국은 협의 연기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라고만 알렸다고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쪽이 메일에서 여러차례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일정을 잡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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