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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대야, 역대급 폭염이던 2018년에 어떤 일이

by gambaru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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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열대야 시작일수가 관측 사상 가장 빠르고 6월 폭염 일수도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기후변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여름 더위가 점점 더 극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숨을 헐떡일 정도의 더위를 겪었던 2018년이 떠오릅니다. 그 해 여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언론 보도와 나무위키 자료, 온열질환으로 인한 초과사망자 추정 연구 자료 등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열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상공에 강한 열대류 현상이 자리를 잡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었다. 7월 말에는 태풍 종다리가 폭염을 식혀주기는커녕 푄 현상을 일으키면서 폭염을 부추겼다. 결국 8월 1일, 서울특별시 39.6℃, 강원도 홍천군 41.0℃라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공식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8월 13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4,025명으로, 사망자는 48명이다. 연령별로는 31.8%가(1,280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어 ▲50대 845명 ▲40대 595명 ▲30대 452명 ▲20대 338명 ▲10대 115명 등 고령일수록 취약했다. 10살 미만 아동도 20명 집계됐다.직업별로는 무직자(노숙인 제외)가 8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능 종사 409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333명 ▲주부 232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200명 등이다. 증상별로는 절반이 넘는 2,213명이 열탈진 환자였으며, 이어 ▲열사병 961명 ▲열경련 428명 ▲열실신 294명 ▲기타 129명 순이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휩쓴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6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사망원인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다. 이 11월14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 누리집에서 ‘2018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내려받아 분석한 결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했던 지난해 5월20일 이후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60명이었다.

2018년의 폭염일수는 31.5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1년 중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다. 최근 4년(2015∼2018년)과 상대적으로 폭염일수가 많았던 2012년(15일)을 놓고 봤을 때 폭염일수가 많으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람도 늘어난다. 폭염일수가 22.4일이었던 2016년에도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79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서 온열질환 사망자 수(160명)는 지난해 질본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파악했던 사망자 수(48명)보다 3배 이상 많다. 두 기관이 파악한 사망자 수가 다른 이유는 질본 온열질환 감시체계의 한계 때문이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는 44,060명의 온열질환자와 929명(95% 신뢰구간: 739~1,143명)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하였다. 2018년의 온열질환자 발생률은 8.5명/만명으로 이전 기간(2011~2017년)에 비해 1.4~2.7배 높았다. 2018년의 초과사망률은 10만명당 1.79명으로 이전 기간에 비해 2.2~6.9배 높았다. 농촌의 온열질환 발생률은 도시에 비해 약 2배 높았고, 초과사망률 역시 농촌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2018년의 폭염이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농촌 지역에 대한 폭염 대응 정책이 강화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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