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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8층서 던진 벽돌' 위력

by gambaru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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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렸을 때 풍선이 추락하면서 승용차 앞유리가 다 깨진 사진이 화제였습니다. 도대체 풍선에 무엇을 매달았길래 충격이 그렇게 큰가를 SBS가 전문가에게 물어 보도했습니다.

취재에 응한 신지훈 부경대 환경대기과학전공 교수는 풍선에 달린 오물봉투의 충격 에너지를 계산하기 위해 우선 봉투의 표면적을 1㎡ 정도로, 이 봉투가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약 3,000m 고도에서 떨어진다고 가정했습니다. 봉투 하나 당 무게는 북한 주장대로 15톤 쓰레기가 3,500여 개 오물풍선에 매달려 날아왔다면 개 당 4.3㎏ 정도가 됩니다. 실제로 수거된 오물풍선의 무게는 대략 5㎏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계산에서는 봉투 무게를 5㎏으로 가정했습니다.

신 교수는 3,000m 고도에서 떨어지는 오물봉투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다 공기 저항을 받으면서 초속 13m의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상에 도착할 때의 충격 에너지는 423줄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야구공을 140㎞로 던질 때 에너지가 106줄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의 오물 봉투는 투수의 강속구 4배나 되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 충격은 2㎏짜리 벽돌을 아파트 8층에서 떨어뜨렸을 때, 또는 1㎏짜리 화분을 15층에서 떨어뜨릴 때 운동에너지와 맞먹는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대로 오물풍선이 계속 날아온다면 정말 무슨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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