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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진보언론 '민들레'는 6월 1일 대통령실이 최근 새 법률비서관에 검사 출신인 한정화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무슨 이유인지 공식 발표는 아직 안 했는데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1970년생인 한정화 비서관은 대구 출신에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수원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부부장·수석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8년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광장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일해왔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시킨 민정수석실은 대검찰청 차장 출신인 김주현 수석 산하에 역시 검사 출신인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과 한정화 법률비서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출신인 이동옥 민정비서관 체제로 진용을 완성했다.

그런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검찰 측 주역으로 기존에 익히 알려졌던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으로 교체됨)은 물론, 신임 한정화 법률비서관도 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2013년 2월 검찰이 유우성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할 때 주임검사가 바로 한 비서관이었다. 대통령실이 유우성 씨 간첩몰이에 책임이 있는 전직 검사들을 배척하기는커녕 보란 듯이 잇따라 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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