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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심장 질환과 폐암 관련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에서 수련하는 전공의가 전국 병원에 12명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충격적인 보도를 내놨다. 전공의 집단 사직 영향에 한 해 20~30명씩 근근이 이어오던 전문의 배출도 내년엔 한 자릿수로 급감할 전망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지난 24∼26일 전국 수련 병원 전공의 사직 현황을 집계한 결과, 복귀 후 근무 중인 레지던트가 12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수련을 받아야했던 107명 가운데 11.2%다. 75명은 이미 사직 처리됐으며, 20명은 사직을 앞두고 있다.
전북에 1명 남아있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흉부외과 전공의가 없는 지역은 강원·충북·제주에 이어 4곳으로 늘었다. 서울 전공의는 62명 중 2명, 경기·인천도 17명 중 1명만 남았다. 대전·충남(6명 중 5명 복귀)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전공의 상당수가 병원을 떠났다. 학회는 이날 낸 자료에서 “수도권 전공의도 급감해 멸종 수순”이라며 “의정 갈등과 전공의 사직 결과로 지역·필수의료에서 흉부외과 역할이 소멸되고 있다. 앞으로 지역·필수의료 시스템은 향후 작동 못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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