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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5층은 누가 쓰고 있을까

by gambaru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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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용산 대통령실 5층에 어떤 사무실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군사법원을 통해 공개된 통화기록에 따르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45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 휴대전화로 발신지가 대통령실인 일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그 전화를 받은 직후 이 장관은 그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를 취소하라고 해병대에 지시했습니다. 이어 유선전화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수사 결과 자료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직해임 과정을 밟고 있던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인사 조치도 번복됐습니다. 수사 외압 사건의 출발점과도 같은 통화입니다.

 

이 통화가 걸려온 대통령실 일반 전화의 번호는 최근 국회 법사위 입법청문회에서 '02-800-7070'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서영교 의원은 6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했던 02-800으로 시작하는 용산 대통령실 5층 번호가 현재는 없어졌다"며 "대통령실 그 번호 관계자들은 증거인멸을 했다"고 공수처에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을 촉구했습니다. 서 의원은 또 "당시 김건희 여사는 몇 층에 있었는지도 왜 의문이 가는 걸까"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기자 출신인 최경영도 최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서 문제의 대통령실 일반전화가 "제가 확인한 바로는 5층"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서영교 의원도 최경영 기자도 그것이 5층 전화인지를 어떻게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추측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실 5층은 어떤 공간일까요. 누구의 집무실이 있을까요.

중앙일보가 2년 여 전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임시 집무실로 사용 중인 공간(5층)은 향후 김건희 여사가 귀빈을 접견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옛 국방부 청사 5층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 중인데 대통령실 공사가 끝나면 계획했던 대로 2층 집무실을 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그대로 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층은 ‘제2 집무실’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하나의 집무실이자 귀빈 접견실로 이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쓰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는 "다용도 접견실로 쓰이는 차원에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고, (김 여사) 전용이라든가 ‘제2부속실’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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