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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국군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하라’며 사실상 영장 집행 방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20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1차 체포 시도 때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이 여러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김 차장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 구속영장을 검찰이 번번이 기각하면서 경호처의 영장 집행 방해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는 정지된 상태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뒤인 1월7일 김 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철통같이 막아내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이에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해라” “경호 구역을 완벽하게 통제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을 포착했다. 이어 김 차장은 “말씀 주신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겠다며 “숭고한 임무를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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