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슈 정리]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어디까지 왔나?

by avo1 2024. 5. 1.
반응형

인간이 운전을 하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의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상용화를 위한 단계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처음 나온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우리 정부도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두루 살펴보자.

 

1.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는 2023622일 기준, 자율주행차 여객·화물 운송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국 15개 시·24개 지구로 확대했다. 20205월부터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해왔으며, 5차에 걸쳐 지속 확대되어 왔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는 20205월 시행된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업체가 각종 법령의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유상서비스 실증을 할 수 있는 구역이다.

현재까지 서울 상암, 제주, 서울(청계천), 경기(판교), 광주 등 14개 지구가 지정되었고, 202011월 첫 지정 후 총 6차례 지정했으며 올해 11월 기준 서울 상암, 제주, 서울(청계천), 경기(판교), 광주 등 17개 시·도 총 34곳의 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는 평가를 통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에 대해 등급을 부여한다. 20231128일 기준, 등급은 다음과 같다. 서울 상암지구가 상암역, 난지한강공원 등 DMC ~ 주요지역에 수요응답 노선형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조례 등 제도적 기반도 갖춰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 최초로 등급 A를 받았다.

광주, 서울(청계천), 제주, 경기(판교)B등급, 충북·세종, 대구는 C등급, 강원(강릉)D등급, 서울(강남), 세종, 전북(군산), 경기(시흥), 전남(순천), 강원(원주)E등급을 받았다.

시범운행지구 지정현황

2. 시범사업 사례: 경기도 판교

경기도 판교제로시티는 자율주행 산업지원을 위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 및 제2테크노밸리에 경기도가 구축한 오픈 플랫폼 기반의 자율 주행 실증 단지이다. 사람과 일반 차량이 공존하는 실제 환경의 자율 주행 테스트 베드다.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는 판교제로시티의 운영조직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 통합관제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국내 최초 자율주행협력주행기술 탑재 대중교통 서비스인 판타G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판타G버스는 판교에서 타는 G버스라는 의미를 줄인 이름으로,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대중교통이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 및 제2테크노밸리 5.9km를 운영하는데 7개 정류장이 있다. 평일 7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4인승으로 교통약자석 2석이 있고, 입석은 허용하지 않는다.

한편, 상암지구는 수요응답 노선형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에서는 탐라 자율차가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와 중문 관광단지 일대 관광형 여객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공항부터 호텔까지 여행객의 짐 가방을 자율차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울산 시범운행지구에 대한 보도내용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za_0XV2Jo

경기도 판교G버스

3. 미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은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차 업체인 웨이모는 2023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량호출 서비스를 위한 공식적인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에 이어 오스틴을 시범 운행하는 네 번째 주요 도시로 결정했다. 웨이모 측은 오스틴을 시범운영 네 번째 도시로 결정한 데 대해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25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밀집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5월 우버와 차량 호출 및 배달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부터 피닉스에서 일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모셔널(Motional)의 자율주행 연구시설에서는 아이오닉5가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을 진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미국 IT전문지 와이어드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에 총 45만 마일(724km)에 이르는 차량 시범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시범주행 거리는 83900마일 안팎에 불과했는데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증가했다.

물론, 분위기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가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섰습니다. 202312월 크루즈는 전체 직원의 24%인 약 900명을 해고했다. 구글도 지난해 1월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해고를 진행했다. 웨이모, 구글 뉴스 등 다방면에 걸쳐 저성과자를 위주로 수백 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올해 2월말 비기술 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의 속성 탓에 자금 악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4. 사고는 없었나

크루즈는 2023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승인받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크루즈는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허가를 받은 뒤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한 여성이 크루즈에 깔려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크루즈는 다른 일반 차량에 치인 후 떠밀린 이 여성의 몸이 땅에 닿자마자 반응했지만 차가 멈췄을 땐 이미 여성을 덮친 뒤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의 발을 찧는 사고도 있었다. 크루즈 2대가 환자를 태운 응급차를 약 90초 동안 막아 병원 이송 시간이 늦어졌고, 결국 환자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또 통신에 문제가 발생해 주행 중 갑자가 차량이 서기도 했다.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도 미국서 2019년부터 4년간 7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일어난 사고는 전체의 91%에 이른다. 미 도로교통안전국 통계에 따르면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드라이빙 등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기존 알려진 것보다 많은 736건에 달한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도 17, 11건은 발생했다. 아직도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

크루즈사 자율주행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