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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VIP는 김건희 여사를 뜻한 것"

by gambaru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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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채 상병 부대장이었던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사고 있는 이종호는 채널A와 통화에서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자신이 언급한 VIP는 "김건희 여사를 뜻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7월 11일 보도했습니다. 이종호는 "다만 허풍 과시였을 뿐"이라며 실제 로비를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종호는 또 "도이치모터스 사건으로 너무 고생해서 그 사람들 얘기만 나와도 싫다"며 "김 여사의 연락처도 모른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종호는 국회 법사위가 7월 19일, 26일 여는 윤석열 탄핵소추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인데 이에 대해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해명해도 막 부풀려지니 어떤 방식이든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청문회 참석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종호의 "VIP" 발언을 두고는 다양한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대통령이나 그 정도의 권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이종호는 녹취록 공개 직후 일부 언론에 "해병대 사령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둘러대는 거짓말이라는 게 뻔하다 보니 지탄이 쏟아졌고, 그 직후 "허풍" "허언"이라는 식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VIP"라는 말을 썼을 때 염두에 둔 것은 김건희라는 설명까지 나온 겁니다.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의 유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김건희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둘러댈 수는 없는 처지이지만 최근에는 연락이 없었다, 자신이 허풍을 떤 것이다는 식으로 빠져나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락 부분은 수사가 더 진행되면 밝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허풍을 떨었다는 것도 그런 허풍을 왜 떨어야 하는지가 상식선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임성근을 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든지, 임성근 안타깝다라든지 해서 누가 부추긴 것도 아니고 자신이 3성 장군, 4성 장군 만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사표 내지마라, 손을 쓰겠다고 말합니다. 그럴 듯한 맥락도 없이 그냥 허풍이었다는 설명에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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