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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이 댓글팀 운영 제안" 우회 폭로

by gambaru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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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이 7월 26일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자신이 들었다는 정권 핵심부의 댓글팀 관련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털어놔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른바 '김건희 문자'에 들어있던 댓글팀과 관련해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는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알고 있는데 지금 말할 수 없다, 면책특권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피해갔습니다.

이후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가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취재를 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게 댓글팀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이 의원이 청문회에서 털어놓은 겁니다. 이 의원의 해당 발언은 이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질의에서 후보자가 2012년 MBC 파업 당시 여론을 사측에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소셜 여론전을 펴기 위한 용역 계약을 했다는 사안과 관련해 질문하면서 나왔습니다. 아래는 관련 질문과 대답 내용입니다.

 

이준석 "계속 리스크 관리 계약 관련해 가지고 해명을 하시는데 저는 리스크 관리 계약이 합리적인 게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아가지고. 왜냐하면 시점을 놓고 봤을 때 그 당시는 회사의 경영위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서 이걸 해야 된다 판단하시는 거 같은데. 이건 제 생각인데, 제가 만약에 당대표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인터넷 댓글 여론이 좀 안 좋다고 해가지고 네이버에 댓글 다는 애들 좀 쓰자고 하면은 저는 기겁했을 거 같거든요."

이진숙 "그 부분 하고 전혀 다릅니다."

이준석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시도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진숙 "그런 것은 전혀 아니었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500명 가운데 1,000명이 나가고 난 다음에 회사가 거의 흔들흔들할 지경이었습니다. 심지어 임원 회의조차도 회사 내에서 하지 못하고 다른 외부의 장소에서 했던 때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희가 회사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와중에 올림픽도 앞두고 있고 그해 대선도 있었는데 어떻게 MBC라는 회사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겠는가 그런 방법을 저희는 찾았던 것입니다."

이준석 "그런 정도의 계약이었다면 공훈의 (위기트리)대표가 하셨던 주장, 좀 비상식적인 제안들이 있어 가지고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다 이건 굉장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가지고 국민들이 오해하시는 거 같고. 이런 것들이 경영의 입장에서 봐서는 첫째로는 발상이 이상하고, 둘째는 실효적일까 하는데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그때 그런 계약에 따른 수행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십니까."

이진숙 "그래서 양쪽의 조건이 좀 맞지 않아서 중간에 그 계약이 파기가 됐습니다."

이준석 "저는 사실 정치하는 사람들도 보면 정치를 똑바로 할 생각을 해야지 국민의 여론을 다른 방법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때부터 나락가는 거거든요. 최근에 유튜브에 잠깐 올라왔다 내려간 녹취록 중에 보면은 지금 영부인께서 과거에 후보자의 배우자 시절, 또는 그 이전의 모 인사와 녹취 속에서 부정적인 글이 올라왔는데 한 200개 정도 글을 써서 밀어내렸다라는 그런 보고를 받으시는 음성이 공개된 바가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아주 여론에 대해 가지고 가볍게 판단하고 정치를 똑바로 할 생각을 안 하고 그렇게 움직이면 나락 가는 거거든요. 저는 방통위원장이 되신다면 이런 여론 조작 행위에 대한 심각한 위기 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진숙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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