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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 상병이 소속됐던 해병대 제1사단 제7포병대대 대대장이었던 이모 중령이 29일 정신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령은 사건 이후 대대장 보직에서 해임됐고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가 밝힌 입장문의 주요 내용입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었지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입원하게 됐다.
대대장으로 채 해병의 장례식도 보지 못하고 5개월여 부대원들과 연락도 하지 못한 채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저만 보면 수군대는 것 같아 바깥 활동도 할 수 없었고, 아는 사람을 볼 때면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 해병대라는 조직에서 왕따당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누구보다도 조직을 사랑하고 전우를 사랑하는데, 내팽개쳐지는 현실에 죽고 싶은 마음뿐이다.
다시 한 번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부모님께 사죄드린다. 지휘관으로서 제가 받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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