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자꾸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2024년 4월 2주차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3원 상승한 리터당 1673.3원입니다. 경유는 전주 대비 11.1원 올라 1551.3원을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기름값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최저가 주유소 검색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T맵 등 내비에서 다양한 검색 가능
T맵,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구글지도 등의 내비게이션에는 모두 주유소 검색 기능이 있습니다. 내비의 이 메뉴를 클릭하면 지도에 현재 장소에서 가까운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 정보가 표시됩니다. 가까운 곳 주유소 몇 곳을 확인하고 가서 기름을 넣으면 됩니다.
고속도로로 장거리 주행을 하다 가장 싼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고 싶을 때는 T맵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목적지를 입력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경로가 표시되는 지도를 띄우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주유기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경로에 있는 주유소들의 위치와 가격이 주르르 나옵니다. 가장 싼 곳은 눈에 띄기 쉽도록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최저가 휴게소에 가기 전에 기름이 떨어질 것 같다면 그 전 주유소들 중에서 가장 싼 곳에 들러 기름을 넣어야겠지요.
한국석유공사 종합 정보 ‘오피넷’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주유소별 유가 정보앱인 오피넷(opinet)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주유소 가격 정보도 석유공사의 이 정보를 가져다 쓰는 것입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앱스토어에서 ‘오피넷’이라고 치면 나오는 앱을 깔고 위치 정보를 허용하면 현재 위치 주변 주유소의 유가 정보가 지도상에 표시됩니다. 메뉴에서 지역을 골라 다른 지역 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고, 유종별, 면세유별로 싼 주유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그 경로에서 싼 주유소 찾기를 클릭해 알아보는 기능도 있습니다. 메뉴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가격 비교를 선택하고 상행, 하행 등 이동 방향을 선택하면 동선에서 이용 가능한 주유소와 가격 정보도 나옵니다.
싸다고 멀리 갔다간 손해 ‘오일나우’
유가 정보를 검색했더라도 무턱대고 멀리 있는 싼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갔다가 오는 거리만큼 기름이 들어서 가격으로 본 이득을 없던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연비와 실시간 유가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대체로 왕복 10㎞ 거리(현재 위치에서 반경 5㎞)를 넘어선다면 기름값이 조금 싸더라도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주유소 찾기 앱인 ‘오일나우’는 내비게이션이나 오피넷과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추가로 이동거리와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이득인 주유소를 추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최저가 주유소가 집 근처에 없다면 이 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