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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버스터로 조롱 당한 국힘 의원들

by gambaru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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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면을 캡처한 국민일보 사진.

 

7월 3일 국회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자 이 법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예고 대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해 반대 토론을 벌였습니다. 필리버스터(filibuster)는 의회에서 다수당이 수적 우세를 이용해 법안 통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소수당이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무제한 토론 등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국가가 약탈한 재물을 나눠갖기 위해 공인한 해적을 뜻하는 네덜란드어 프레이바이터르(vrijbuiter)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안 상정 직후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습니다. 첫 토론자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나섰는데 그때 여당 의원석에서 일부 의원들의 잠든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민전 의원, 최수진 의원 등은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졸았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아니라 "필로우버스터(pillowbuster)냐"는 비아냥도 나왔다고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배수진 대변인 논평에서 "안타까운 병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자는 법을 막으려고 여당이 악다구니를 쓰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동의한 국민이 100만명을 넘긴 때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아주 편안한 분들이 계십니다. 최수진 의원, 김민전 의원 주무시고 계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바로 대통령이 속한 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입니다. 꾸벅꾸벅 조는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잡니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 아닌가요? 본회의장은 침실이 아닙니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 걸까요?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십시오. 보는 국민들 부아만 치밉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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