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채 상병 특검 필요 발언에 대해 당권 도전 인사들이 길길이 반대하는 등 국민의힘 내분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나경원은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채 상병 사건 너무 가슴 아프고 실체 진실 규명 빨리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누가 책임이 있는지, 진실 규명해야 합니다. 공수처가 그래서 수사 빨리해야 됩니다. 그런데 어제 청문회도 그렇고 특검 법안이 처음에 발의되고 그 다음 이 수정되게 되는 경위를 보면 결국 실체 진실 규명보다 이 사건 은폐를 했느냐 어쩌냐 하면서 결국 대통령의 격노 여부에 대해서, 대통령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만. 지시도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 아니라 결국 사단장에 관한 그런 부분에만 집중이 돼 있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실체 진실 규명은 아무런 관심이 없고 이것은 소위 민주당 쪽에서 말하는 대통령 탄핵으로 가기 위한 그런 어떤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정국을 흔드는 것을 넘어선 그런 의도가 보이는데요. 저는 엊그저께 청문회로 확연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이 국민 여론만을 갖다 이야기하면서 특검 얘기를 그렇게 입장을 바꿀 수 있느냐. 저는 원칙적으로 공수처 수사가 끝났는데 공수처 수사가 이상하다. 그럼 당연히 특검 가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저렇게 하면 그러면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조사 높으면 그럼 특검 하시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원희룡은 당 대표 출마 선언 뒤
"우선 공수처의 수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하고, 결과에 미진함이 있다면 그때 채 상병 특검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게 여당의 입장"
당 대표 출마한 윤상현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짓밟고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자 자충수"
친윤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
"먼저 나서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과 각 세우고 싸우자는 이야기. 용산에 대한 협박이나 다름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빠지지 않습니다
"현 정권과 차별화는 대선 1년 전부터 시작돼야 하는데 '얼치기 후보'는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드는구나.
이미 총선 참패로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마저 정권을 흔들면 이 정권 온전하겠나?
채상병 특검 발의에 동참할 여당 의원이 있겠나?
그건 원내대표 소관이다. 원외가 당대표 되어 본들 원내 장악은 전무하다. 그건 경험으로 하는 말이다. 이미 의원들은 4년 임기가 보장되어 있고
대표도 되지 않겠지만 대표가 되어 본들 앞으로 선거도 없고 공천권도 없다. 그래서 허수아비가 된다는 거다.
본인 특검 받을 준비나 해라."
한동훈 거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이미 특검이 아니고서는 국민적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