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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동맹' 정신 나간 표현 인정하고 사과한 국힘

by gambaru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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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 논평 등에 등장하는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국민의힘과 의원들을 싸잡아 정신나갔다고 비판한 것이 논란이 되어 적지 않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소란이 있고 사흘 지나 국민의힘이 문제가 된 그 논평 문구를 '동맹'에서 '안보협력'으로 고치고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김병주 의원은 2일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질문을 이어가다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 말은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의힘의 6월 2일 논평과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는 표현을 쓴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며 "독도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 일본과 어떻게 동맹한다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을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다"며 "일본과 동맹한다는 단어를 썼는데 정신이 안 나갔느냐"고 했습니다.

당시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며 고함이 터져나오면서 정회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다음 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이다"라며 사과인듯 아닌듯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똑바로 사과하라고 큰 소리치던 국민의힘은 5일 문제가 된 논평 속 '한미일 동맹' 표현을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바로잡고 사과했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 등장한 '한미일 동맹' 표현을 이같이 수정했다며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도발과 북·중·러 밀착에 대응해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전례 없는 수준의 안보협력에 합의했으나, 이는 유사시 자동 개입 등을 뜻하는 '동맹'과는 다른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안보협력'이 공식 입장"이라며 "실무적 실수로 인해 정확하지 못한 표현으로 혼동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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