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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영일만 시추 "실현 믿는 사람 많지 않아"

by gambaru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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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인 S&P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영일만 유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기사를 4일 내보냈습니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어서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시추에 성공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래 주요 내용입니다.

 

한국, 석유 발견 가능성 불구 주요 원유수입국에는 변함 없을 듯

요점
해저 발견은 29년간의 수요 충족
한국, 아시아 3대 원유 수입국으로 남을 것
아시아 시장은 한국의 발견을 그다지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한국은 동해안 지역의 막대한 해양 석유 및 가스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 원유 수요를 수입에 덜 의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엄격한 테스트와 충분한 시간, 필요한 막대한 재정으로 인해 원유 생산 실현은 극히 어려울 수 있다고 정유 및 무역 관련 소식통들이 6월 3, 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부가 남동부 산업항만 도시인 포항에서 대규모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에 대한 탐사 시추를 실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가스와 석유 수요를 각각 29년, 4년 동안 충족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매장량의 75%가 천연가스이고 나머지는 석유로 추산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최소 3억 2,000만 톤에서 최대 12억 9,000만 톤에 달하며 석유 매장량은 7억 8,000만 배럴에서 42억 2,000만 배럴에 이른다는 것이다.
추정 석유 및 가스 매장량 구조는 2004~2021년 동안 약 4,500만 boe의 천연가스와 응축수를 생산한 동해 가스전이 있는 한국의 해상 6-1 광구와 가깝다. 윤 대통령은 “지질 조사 결과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140억 배럴에 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조사 결과는 유수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동서해안 지역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은 1960년대부터 반복해서 이야기 되어 왔고, 성공적인 상업 생산으로 이어지는 잠재 매장량 연구의 성공률은 매우 낮았다. 그래서 한국의 정유업계와 아시아 원유 무역업자들은 동북아 원유 탐사 프로젝트에 들뜨지 않으려고 조심해왔다. 한국 주요 정유사의 원자재 관계자는 "한국이 거의 30년 쓸 수 있는 매장량이다...사실이라면 너무 좋은 일이지만 정유업계에서 이것이 실제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더라도 적어도 10년은 걸릴 거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원유 수입국인 한국은 거의 모든 원유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입량은 9,041만 배럴, 즉 하루 약 301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는 현재로서는 매장 가능성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정유사 3곳의 원자재 관리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한국이 적어도 앞으로 20년 동안 아시아 최대 원유 구매국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에 영향 제한적

동아시아의 막대한 석유 매장 가능성은 지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때문에 전체 아시아 석유 및 정유시장에 긍정적이다. 한국의 탐사가 결국 상업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말레이시아의 키마니스, 브루나이 세리아 라이트, 베트남 수투덴, 극동 러시아 ESPO 블렌드를 포함한 많은 동남아시아 수출 원유는 아시아 현물 시장에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발견 및 탐사 활동이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기껏해야 15~20%이다. 아시아 시장은 더 확실한 매장량 세부 정보가 제공될 때까지 한국의 탐사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무역업자들과 분석가들은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23년 2월 석유·가스 매장량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뒤 미국 소재 조사업체 액트지오(Act-Geo)에 석유·가스 추정 매장량을 평가하는 연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정유업체 두 곳의 원재료 관리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75년 포항 앞바다에서 막대한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만큼 이번 발견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현 단계에서 그것은 희망과 꿈일 뿐이다. 한국이 이 탐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재정적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성공률은 잘 해도 언제나 매우 낮다. 한국 연안과 같이 상업 생산이 성공한 적이 없는 곳은 더욱 그렇다"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유럽 무역회사 관계자가 말했다.

정치적 동기

서울의 상품시장과 채권 분석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석유 탐사 발언 시점과 이번 발굴 발표까지 준비 과정에서 국내 및 글로벌 주요 원유 생산 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원유 생산 가능성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참패했다. 이 선거는 2022년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중간 평가로 여겨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1%까지 떨어졌다. 한국 정유사 에쓰오일에서 근무했던 이은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매우 낮은 지지율 때문에) 절박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새로운 장기 에너지 개발 계획을 추진해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 프로젝트 대신 국내 연안의 석유 및 가스 탐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국내 주요 정유사 시설에서 멀지 않은 해상 6-1 광구 주변에 매장된 유전 발굴을 위해 지난 수년간 동해안에서 탐사시추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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